2018 하계 ETRI 인턴 후기

2 분 소요

학교 여름방학 기간동안 2018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하계 인턴을 하고 왔습니다.

지원

일단 저는 운이 좋다는 편을 미리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처음엔 2017년 동계 인턴을 신청을 했었지만 탈락했었습니다.

그 당시엔 온라인 신청으로 엄청난 경쟁률(약 20:1)을 자랑했지만, 2018년 하계 인턴때 부터 인사관리쪽에서 사람 고르는게 너무 힘들다고 오프라인(우편, 방문) 신청으로 전환했다고 했습니다. 아마 제 부서는 1:1 정도로 확 줄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건 2019년 동계에서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느낌상 1차 필터는 인사 담당이고, 2차 필터는 부서 담당자가 평가하는 것 같습니다.

주거

  1. 저는 충남대학교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었으며, 그 당시엔 ETRI 기숙사가 제공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오신 인턴분은 고시원에 거주했습니다.
  2. 출퇴근 버스가 매일 운영됬습니다.(출근때는 사람이 많아서 거의 일어서서 갔습니다. 퇴근시엔 앉아서 갑니다)

번외) 2019년 동계 인턴때엔 기숙사가 운영이 됩니다. 월 17만원인가 그 쯤하고 1인 1실인데 참 좋아보이네요

현재 원룸에서 살지만 않았다면 바로 넣었을 것 같아요.

업무

업무는 부서마다 달라 뭐라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제 친구 같은 경우엔 자유 주제에 발표만 자주 시켰다고 합니다.

저같은 경우엔 3D 웹 지도쪽이었는데 2달이라는 기간 치고 많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직원분들에게 이쁨 좀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엑셀 표로 어디 부서에 어떤 일을 한다고 간단하게 명시되어 있었지만, 저는 그 부분을 아주 조금하고 다른 일을 했었습니다.

복지

  1. 인턴 기간 내에는 2일간의 휴가를 받습니다. (전산 오류로 2일이 더 추가되서 이거 써야되나 말아야하나 고민도 했었습니다)
  2. 출퇴근 버스를 이용하신다면, 출근시에 15분 정도 남는데 그 사이에 카페에 들러서 커피사고 들고 가고 그랬습니다.
  3. 전공 책을 빌리는데도 굉장히 쉽습니다.
  4. 식당도 양식, 분식, 한식 이런식으로 골라먹을 수 있습니다.
  5. 직원분들이랑 외식을 자주 했는데, 저녁 외식은 딱 한번이었고(거의 끝날때 쯤) 대부분 점심 외식을 같이 했습니다.
  6. 탄력 근무제를 시행합니다. (8~5, 9~6, 10~7 식으로 가능합니다)
  7. 외출, 조퇴에 자유로웠습니다. 담당자님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웬만해선 다 해주십니다!

급여

급여는 공시되어 있는 금액을 기본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턴 종료할 때 돈 썼던 곳에 돌아가면서 정산하는데, 먹은 만큼 나갑니다.

돈은 진짜 빠르게 오전에 줍니다. 개꿀ㅎ

분위기

제 부서 분위기는 개방적이었습니다.

  1. 연구원이라고 한다면 나이 있으신 분들이 많이 계서서 여름에도 정장이나 긴 옷을 입어야 할 것 같았지만 전혀 그러질 않았습니다. 반바지를 입고, 건물 안에서는 거의 슬리퍼를 많이 사용하고 계셨습니다.
  2. 담당자분들도 저희에게 존댓말을 쓰셨습니다. ETRI에 들어오려면 거의 박사급이셔서 나이가 저보다 많으신데 존중을 해주십니다.
  3. 업무 시간 내에서도 어디 바람 좀 쐬고 싶다하면 그냥 나가셔서 쐬고 오면 됬습니다. 덩달아 건물들 구경도 좀 했네요.
  4. 저는 개인적으로 노래를 들으면서 하는걸 좋아하는데, 업무 중에 한 쪽에만 이어폰을 사용해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다 안끼는 이유는 누가 부르면 듣긴 해야겠지요?
  5. 비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아주 중요)
  6. 에어컨도 잘 돌아갑니다. 근무하기엔 쾌적합니다.
  7. 비품 같은 것들도 잘 가져다 쓰기 편하게 되어있었습니다.
  8. 유니티를 하신다면 아마 최신 컴퓨터로 작업하시게 될겁니다. 저는 LG의 와이드 모니터로 작업했습니다.
  9. 저희 부서 건물에 들어오기 전에 주변에 종종 청설모를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후기

취업을 준비하시는 데에 인턴 경험을 쌓고 싶으시면 ETRI는 굉장히 좋을겁니다. 하지만 저 같이 연구쪽보다는 IT 개발쪽의 취직을 원하는 입장으로써 ETRI 인턴이라는 인턴 경험을 보게 된다면 글쎄요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취준생의 입장으로써, 4학년 졸업 이후의 연구원 인턴은 독이라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3학년, 4학년 1학기때가 딱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느 부서의 인턴은 적응하지 못해서 개인 공부만 하다 가고 그랬다고 합니다. 물론 직원분들이 이런거에 터치하지는 않습니다. 사실 인턴은 없어도 부서 자체가 굴러는 가거든요.

직원 분들도 인턴에게 그렇게 많은 일을 시키진 않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이거 해보세요 => 어? 그럼 이것도 해보세요 => 어?? 이것도 해보실래요? => 어!!?? 이런식으로 난이도가 점점 올라갔습니다. 이거 해보세요 => 이것도 못하세요?는 절대 아니었습니다. 최대한 배려를 해주시고, 같이 토론 및 회의하시기도 합니다. 제 의견으로는 능력껏 많이 해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부담스러우시다면 페이스 조절 좀 하셔야겠지요.

마치며

제가 2019년 동계 인턴에 합격을 했기 때문에, 보다 자세하게 질문하실 것이 있으시다면 메일을 주세요.

성심성의껏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링크

2019 ETRI 동계 인턴 후기 / 지원관련 QnA

mail: rlaehgns53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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